[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18일 제9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잠정합의에 실패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날 교섭에서 노조 측에 군산 고용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 군산공장 추가 희망퇴직 등이 포함된 별도 제시안을 전달했다.
18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인천 부평공장에서 교섭을 벌였다. 당초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한국지엠 노사가 18일 제9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잠정합의에 실패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날 교섭에서 노조 측에 군산 고용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 군산공장 추가 희망퇴직 등이 포함된 별도 제시안을 전달했다. /사진=미디어펜
사측은 이번 교섭에서 군산 고용문제와 관련해 노조에 △타 공장 소요인원에 따른 단계적 전환배치 △선정된 전환배치자 외에는 무급휴직(5년 이상) △군산공장에 한해 희망퇴직 1회 진행을 포함한 별도 제시안을 전달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번 9차 교섭에서는 기존 회사 제시안에 더해 노조 측 요구사항인 군산 고용문제에 대해 추가 희망퇴직, 전환배치, 무급휴직 등 별도 제시안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급휴직자는 향후 공장에서 자연감소에 따라 일자리가 생길 경우 다시 재배치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앞서 열린 교섭에서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군산공장 고용문제 해결을 사측에 요구해 왔다. 이에 사측은 군산공장 폐쇄 철회 요구에 대한 대안으로 이 같은 별도 제시안을 제안한 것이다.
노조 측은 제시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추후 교섭에서 군산 고용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계속해서 GM이 제시한 부도신청 데드라인 20일을 앞두고 막판 릴레이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도 전날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 결정에 따라 합밥적인 파업권을 얻었지만 교섭에 집중하겠단 입장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회사는 20일까지 잠정합의 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차 교섭은 이르면 19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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