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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세종시·동탄신도시 청약 열기…이유는?

2018-04-20 11:16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세종시와 동탄 신도시의 청약 열기가 여전히 식지 않는 모습이다. 두 지역에서 최근 진행한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이 100대 1을 넘기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을 제외한 지방 분양 시장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 투유에 따르면 지난 19일 청약을 진행한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와 동탄의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모두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제일건설이 세종시 2-4생활권 P3구역 HC2블록에 공급한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23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5237명이 접수해 평균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가구 모집에 308명이 몰리며 3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면적 97㎡(테라스하우스)였다. 

지난 12일 문을 연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견본주택 내부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사진 제공=제일건설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의 흥행은 견본주택 방문객부터 특별공급청약까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상황. 지난 12일 개관한 견본주택은 개관 4일만에 방문객 수가 4만여 명을 넘어섰고, 16일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은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특별분양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금성백조주택이 경기 동탄2신도시 C7블록에 공급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도 36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9414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107대 1를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01㎡에서 나왔다. 103가구 모집에 무려 1만5695건이 접수돼 1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수도권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인 동시에 유일한 세자릿수 1순위 청약경쟁률이다.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역시 견본주택을 개관할 때 부터 흥행 가능성이 나왔던 곳. 개관일 하루에만 1만명이 넘는 구름인파가 몰렸고, 이어진 주말 사흘간 5만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이 몰리면서 견본주택 운영 시간은 오후 6시에서 7시까지 한 시간 연장되기도 했다. 

지난 13일 개관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견본주택을 보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방문객들 모습 /사진=미디어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감한 두 아파트의 눈에 띄는 공통점은 탄탄한 교통 인프라와 중심 상업 지구 인접성 등을 꼽을 수 있다.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세종시 대표 교통수단인 BRT정류장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다. 또 세종IC가 가까워 당진~영덕고속도로를 쉽게 이용가능하다. 현재 계획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예정)가 개통되면 서울까지 빠른 이동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수서발 고속철도인 SRT 동탄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거리에 위치한다. SRT를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한 상황. 동탄역은 또 강남 삼성역과 연결되는 GTX노선이 2021년 개통 예정인 데다 일반버스와 광역급행버스 등이 연계되는 복합환승센터도 계획된 만큼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다. 

상업시설 등 편의시설이 주변에 잘 갖춰져 있는 것도 빼놓기 어렵다.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의 경우 단지 바로 옆으로 2019년 완공될 예정인 세종시 랜드마크 상가 어반아트리움이 위치한다. 또 세종시 유일의 백화점 UEC 부지를 걸어서 이용 가능하고, 단지 내 상업 시설 역시 대규모 스트리트몰로 조성된다.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단지 주변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영화관 등 중심상업시설이 밀집돼 있다. 또 단지 안에도 뉴욕 맨해튼을 콘셉트로 한 프리미엄 상업시설 ‘애비뉴스완’이 함께 조성된다. 

동탄에 위치한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최근 ‘몰세권’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생활편의시설이 밀집된 중심상업지구 인근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라며 “여기에 교통 편의성까지 더해진 게 두 단지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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