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민주당원이자 파워블로거인 '드루킹'(필명) 김모(48)씨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간에 돈거래가 밝혀지는 등 연루 의혹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경찰은 22일 드루킹 김씨의 느릅나무 출판사 CCTV와 인터넷카페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정오에 드루킹의 댓글작업 기반이었던 경기 파주출판단지에 위치한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건물 안과 밖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무실에서 USB 1개를 추가로 확보한 경찰은 느릅나무출판사 주변차량 2대의 블랙박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또한 22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0일 네이버카페 '열린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각 인터넷카페의 게시글·사진·댓글·회원명단 등 관련자료 일체를 네이버에게 요구한 상태이고, 향후 자료를 확보하는대로 드루킹의 경공모 운영방식·성격을 파악해 댓글 조작과 관련한 불법행위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드루킹 일당에 대한 1차사건은 서울중앙지법 단독재판부에 배당됐다.
드루킹 댓글조작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이에 뒤따라가는 모양새를 취했던 경찰이 향후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원이자 파워블로거인 '드루킹' 김씨는 3월14일 자신의 페이스북(Sj Kim 계정)에서 "2017년 대선 댓글부대의 진짜 배후가 누군지 알아?"라며 자신이 이를 알고 있음을 암시했다. 사진은 김씨가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올린 모습./사진=김모씨 페이스북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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