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동국제강이 주주 친화 차원에서 실시키로 한 일반 주주 초청 공장 견학 행사에 인천제강소의 신청률이 50%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오는 27일부터 일반 주주 300여명을 초청해 철강제품 생산 현장을 직접 소개하는 공장 견학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4월 27~28일 인천과 포항공장을 시작으로 5월에는 당진, 부산(11~12일) 에서 각각 40명씩 2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2일부터 23일까지 홈페이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이번 행사의 신청을 접수 받았고 마감 결과 인천제강소의 신청률이 50%를 넘겼다고 밝혔다.
장시간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일반 주주의 특성상 수도권을 선호한 점도 크지만 인천제강소의 경우 에코아크 전기로를 비롯해 4700억원에 달하는 친환경 설비투자를 단행한 곳이라 주주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지난 2009년 철근 전문 공장을 육성키 위해 인천제강소에 총 4700억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 및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낡은 전기로와 철근 압연 라인을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친환경 설비로 교체하기 위해 2010년에는 국내 최초로 '에코아크 전기로'를 도입했다.
봉강사업본부가 위치해 있는 인천제강소에서는 연간 220만t에 달하는 봉강을 생산한다. 봉강은 건설업종에서 주로 쓰이는 철근을 뜻한다. 동국제강의 경우 봉·형강 부문에서 시장 경쟁력이 높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경영 방침상 주주 친화 차원에서 이번 견학을 실시키로 했다"면서 "이 기회를 통해 주주들이 회사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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