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를 낙관하기 이르다는 미국 언론 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에게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며 "결론을 도출하기까지는 아직 먼 길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 진행자인 척 토드가 방송에서 '우리가 북한과의 협상에서 너무 많은 걸 포기했고 북한은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트위터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고 그들(북한)이 비핵화와 실험장 폐기, 실험 중단에 합의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에 관한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먼 길이 남아 있다"며 "어쩌면 비핵화가 잘 해결될 수 있고 혹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며 "내가 지금 하는 이 일은 오래전에 해결됐어야 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일 개최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무기 병기화 실현을 천명하면서 21일부터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 중지를 밝혔고, 핵실험을 가졌던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이를 골자로 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에게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며 "결론을 도출하기까지는 아직 먼 길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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