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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여객·화물수요 덕에 1분기 최대 실적 전망

2018-04-24 10:38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아시아나항공이 올 1분기 여객 수요 증가와 화물 성수기가 이어지며 최대 실적을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주 등 장거리 노선 취항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4일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조5693억원, 457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7.7%, 영업이익은 73.8%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실적 성장은 국제선 여객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9% 가량 늘었고 화물 부문에서 4.2% 증가한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사진=아시아나항공



1분기 설연휴 효과로 인한 수송량 증가에 따라 유럽·미국 등 장거리 노선의 탑승률을 끌어올린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올 들어 중국 정부의 화해 무드 조성으로 중국 노선 인바운드 수요가 회복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나항공의 중국과 미주 노선 매출 비중(지난해 기준)은 각각 15.6%, 20.2%다. 

특히 1분기는 평균 항공유가가 배럴당 79.2달러로 전년동기(65달러) 대비 22.4% 증가해 업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화물부문 이익 증가가 유류비 증가를 상쇄했다. 

자료=아시아나항공



원화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효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점도 1분기 순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1분기 원달러 기말환율은 1063.5원으로 전년동기(1070.5원) 대비 7원가량 내렸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약 100억원의 외화환산이익 효과가 예상된다. 

자회사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실적 개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은 전년 대비(344억원) 소폭 높은 영업이익이 기대되며 아시아나항공 지분 100%를 보유한 에어서울은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2분기 여객수송 전망 또한 밝다. 특히 미주나 구주 등 장거리 노선에서 높은 매출이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5월 1일부터 베네치아 노선에 신규취항하는 한편 바르셀로나 노선은 주 4회 운항할 예정이다. 또 미국 시카고 노선을 증편하는 등 전 미주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2분기 유럽노선에서만 매출이 55% 늘며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낸 만큼 올 2분기 또한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미주 노선 등 강화를 통해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노선 마케팅으로 고객 만족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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