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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바미당, '드루킹 논란' 특검과 국정조사 공조

2018-04-24 15:15 | 정광성 기자 | jgws89@naver.com
[미디어펜=정광성 기자]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24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특검 및 국정조사 공조’에 나선 데 이어 여당을 향한 공세에도 손을 잡았다. 

정진석 한국당 의원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드루킹 불법 여론조작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한 긴급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정 의원은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의 대선 불법 선거운동이 확인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청와대와 검찰·경찰의 사건 은폐가 드러나면 어떻게 책임질지 답을 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는 ‘내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인가’라는 안철수 후보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답해야 한다”며 “최측근인 김 의원과 드루킹이 한몸이 돼 대선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것을 언제 보고받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포털이 이런 것(댓글조작)을 알 수 있었는데도 방치했다면 포털의 미필적 묵인도 수사해야 한다”라고 “이렇듯 광범위한 사건을 정권의 영향을 받는 검경에 맡길 수 없다.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드루킹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했으나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 “부실 수사이자 (사건을) 덮은 것”이라면서 “특검을 하면 수사 대상에는 당시 무혐의 처분한 검경 관계자들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당 김학용·주호영 의원, 바른미래당 정병국·정운천·하태경·김중로 의원 등 양당 의원들이 나란히 자리해 드루킹 사태에 있어 공조 의지를 드러냈다.

정 의원은 이날 간담회를 공동 개최한 점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야권 공조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는 인식을 같이했다”며 “야당이 힘을 합해 앞으로도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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