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월에만 중국을 두 번 방문했다.
지난 10일 상하이에서 열린 신차출시 행사에 이어 ‘2018 베이징모터쇼’ 참석을 위해 불과 2주 만에 중국을 다시 찾았다. 사드 사태 등으로 하락한 판매량 개선을 위해 정 부회장이 직접 ‘중국 챙기기’에 나선 모습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자율주행차 기술 등 미래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관계자는 24일 정 부회장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베이징현대와 현대모비스 등 현지 계열사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회의를 통해 현지 업무보고를 받고 모터쇼 준비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부회장은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형 코나(엔씨노) 출시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엔씨노는 최근 현지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로 저조한 중국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 야심작이다.
회사는 이번 베이징모터쇼에서 약 1487㎡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엔시노를 전시하고 새로운 현지 전략 세단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차명과 제원 등 차량 관련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차는 스포티한 디자인이 적용된 세단으로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차종이다.
콘셉트카로는 지난달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르 필 루즈’를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하고 신형 수소전기차 넥쏘와 엘란트라 전기차 등 친환경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ix25와 ix35, 신형 투싼, 신형 위에동 등 총 14개 차량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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