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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휴스턴전 5⅓이닝 4실점…최고 101마일, 구원투수가 승리 요건 날려

2018-04-25 12:0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 구속인 101마일을 찍었지만 3승 수확에는 실패했다. 

오타니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3으로 앞선 가운데 물러났으나 구원 등판한 투수가 곧바로 역전홈런을 맞아 오타니는 승패와 관계가 없어졌다.

이날 오타니는 최고 구속 101마일(약 162.5km)을 기록해 강속구를 과시했다. 4경기 등판에서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60에서 4.43으로 올라갔다.

사진=LA 에인절스 공식 SNS



에인절스가 1회초 마이크 트라웃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낸 가운데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첫 이닝을 끝냈다.

에인절스 타선의 오타니 지원은 이어졌다. 2회초에도 안드렐톤 시몬스가 솔로 홈런을 날려 2-0 리드를 안겨줬다. 

오타니는 2회말 1실점했다. 조시 레딕과 율리 구리엘을 내리 삼진으로 솎아 투아웃까지 잘 잡은 다음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았고 브라이언 맥캔에게는 볼넷을 내줘 2사 1, 2루로 몰렸다. 여기서 마윈 곤잘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실점했는데, 1루주자 맥켄이 3루까지 뛰다 아웃돼 이닝을 그대로 마칠 수 있었다.

에인절스 타선은 3회초에도 볼넷 3개와 내야안타 2개로 2점을 추가, 4-1로 달아났다. 오타니는 3회말을 볼넷 한 개만 내주고 넘겼고, 4회말에는 선두타자 구리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오타니는 5회말 잠시 흔들리면서 홈런을 맞았다. 선두 타자 곤잘레스를 볼넷 출루시킨 후 피셔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안타를 맞았지만 다시 안정을 찾으며 4-3, 한 점 차 리드를 지킨 채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 타자 구리엘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다음 타자 브레그먼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사 1루가 된 가운데 투구수 98개가 되자 에인절스 벤치는 오타니를 내리고 호세 알바레즈를 구원 투입했다.

이 투수 교체는 악수가 됐다. 좌완 알바레즈가 좌타자 맥캔에게 곧바로 우월 2점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오타니가 남겨둔 주자가 홈인한 것은 물론 4-5로 역전을 당하면서 오타니의 승리도 날아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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