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21세기 한국영화 첫 마스터피스 '박하사탕'이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오늘(26일) 개봉한다.
'박하사탕' 측은 2000년 개봉 당시의 예고편을 리마스터링해 전격 공개하고 배우 설경구, 문소리, 김여진이 함께하는 개봉 주말 무대인사 일정을 26일 공개했다.
'박하사탕'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첫 한국영화 개막작(1999) 선정을 시작으로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이창동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이자 배우 설경구, 문소리를 발굴한 작품이다.
생의 막장에 이른 한 남자가 과거 20년 시간을 거슬러가는 '박하사탕'은 배우 설경구가 분한 주인공 김영호의 20년 삶을 관통하는 80년 5월 광주의 트라우마를 통해 개인의 삶을 추동하는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방증하는 영화다.
이번에 리마스터링돼 공개된 '박하사탕' 메인 예고편에는 본편의 역순 시간 구성과 그 유명한 필름을 뒤로 돌린 기찻길 장면이 포함돼 있다. 또한 설경구, 문소리, 김여진의 풋풋한 리즈 시절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삶은 아름답다', '다시 시작하고 싶다'라는 카피 라인을 통해 2018년 현재의 젊은 관객들에게도 유효한 영화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개봉 주말에는 배우 설경구, 문소리, 김여진이 '박하사탕'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을 직접 맞는다. 오는 28일 CGV 대학로, 왕십리, 압구정에서는 설경구와 문소리의 눈부신 조합을, 같은 날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설경구, 문소리, 김여진 배우를 3인 완전체로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세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18년 만에 처음으로 관객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박하사탕'은 오늘부터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전국 37여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