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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1]문 대통령-김정은, 단 둘이서 '도보다리' 친교산책

2018-04-26 18:06 | 정광성 기자 | jgws89@naver.com

김의경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파주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의 판문점 최종 점검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판문점 공동취재단=미디어펜 정광성 기자]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테이블에는 남과 북 양측 정상 외 한명 정도가 추가로 배석할 전망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파주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판문점 최종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판문점 최종 점검에는 우리측 공식 수행원 7명 가운데 정경두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이 참석했다. 수행원 이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동행했다.

김 대변인은 점검 상황에 대해 “수행원들은 내일 정상회담 일정을 순서대로 진행해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때 문재인 대통령이 어디에서 어떻게 맞이할지, 악수는 어떻게 할지, 사진은 어디를 보고 찍을지 등을 하나하나 검토했다”며 “두 정상이 만나는 동안 나머지 수행원들은 어디에 서있을지, 또 이동은 어떻게 할지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해 보았다”고 덧붙였다.

모든 진행 상황은 두 정상의 대역이 나서서 실제 상황과 거의 흡사하게 진행하도록 노력했다.

이어 300명 가량의 장병들로 이뤄진 전통 의장대와 3군 의장대의 환영 행사와 사열을 내일 상황과 똑같이 군악대 연주를 하며 실시했다. 이어 수행원들은 평화의 집으로 옮겨서 두 정상의 회담장과 만찬장 그리고 휴게실 등을 둘러보았다.

회담장과 만찬장 등에는 아직 새집 냄새가 남아 있어서 그 냄새를 빼내기 위해 난방 온도를 최대한 높였고 양파와 숯을 곳곳에 깔아 놓았다. 또 선풍기를 여러 대를 동원해서 냄새를 빼려고 했다고 김 대변인이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도보다리는 중간에 T자형으로 다리 하나가 더 덧붙여져 있었습니다. 그 끝에는 군사분계선 표지판이 있었는데 그 의미를 새겨놓은 안내판이 있었고, 두 정상이 잠시 쉬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의자와 탁자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이 산책하는 동안에는 아무도 따라붙지 않을 계획이어서 두 분이 실제로 어떤 얘기를 나눌지도 관심이다”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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