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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 베트남 시장 진출 검토?...현지 유치원 건립

2018-04-27 08:28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지난 19일 베트남 꾸이년시 청사에서 응오 호앙 남 시장과 HDC신라면세점 노주현 기획팀장(사진 오른쪽)이 상호 협력을 통한 복지 증진과 관광산업 발전을 다짐하며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HDC신라면세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DC신라면세점이 베트남 현지에 유치원 등을 건립하며 베트남 현지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향후 베트남 시장 진출을 염두해 둔 포석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HDC신라면세점은 "아직까지 그러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HDC신라면세점은 27일 베트남 농촌에 유치원을 지어주며, 베트남 지역사회 발전과 우리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은 베트남 빈딘성 꾸이년시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市)와 면세점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이를 위해 우선 꾸이년시 프억미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유치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 곳은 한창 개발이 진행 중으로, 인구가 급작스레 늘어남에 따라 주민들을 위한 교육·복지 시설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면세점은 1억여원을 투입해 마을회관 바로 옆에 100여 명의 아이들이 교육 받을 수 있는 유치원을 올 상반기 내 세울 예정이다.

시와 면세점의 이번 협력은 지난 20년 동안 베트남 꾸이년시와 교류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는 용산구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용산구는 성장현 구청장이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으로부터 한국 기초단체장 최초로 우호훈장을 받는 등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HDC신라면세점 역시, 1억명의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는 베트남시장을 주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HDC신라면세점은 기업의 사회공헌과 더불어, 한류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베트남에서 우리나라와 한국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고, 이를 통해 우리 관광 시장 다각화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은 "베트남 꾸이년시의 협력을 모색하던 중 어린이를 위한 교육시설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우호 증진에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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