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독전'에서 류준열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신뢰를 쌓아온 배우 류준열은 '독전'에서 마약 조직의 연락책으로 일했지만 버림받은 조직원 락으로 변신한다.
류준열은 그간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소화하며 충무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무심한 듯 배려있는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류준열은 이후 영화 '더 킹'(2017), '택시운전사'(2017), '침묵'(2017), '리틀 포레스트'(2018)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함과 친근한 매력을 동시에 뽐냈으며, 매 작품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존재감 있는 캐릭터들을 구현해왔다.
이번 '독전'에서는 마약 조직으로부터 버려져 형사 원호(조진웅)와 손을 잡고 조직의 실체를 추적하는 조직원 락으로 분해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을 연기한다. 류준열은 "락은 무표정하지만 내면에는 수많은 감정들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그러한 부분을 고민하고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라고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강렬한 캐릭터들 사이 조용하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류준열은 "큰 행동과 대사 없이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동시에 이러한 락을 연기한 것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해영 감독은 류준열에 대해 "그는 무표정하게 있을 때 그 무표정한 얼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힘이 있고 어떤 상황이든 다양한 감정을 묘사할 수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독전'은 오는 5월 24일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