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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김정은 12시간 방남 뒤 귀환…어깨동무·포옹 환송

2018-04-27 23:05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우측)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27일 오후 평화의집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남북정상회담 만찬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판문점 공동취재단=미디어펜 김규태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일 12시간의 만남을 뒤로 하고 서로를 환송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9시 판문점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열린 야간 환송행사에서 '하나의 봄'이라는 주제의 영상 공연을 함께 관람한 후 석별의 정을 나눴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9시29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첫 악수를 나누면서부터 오후9시29분 부부동반 환송공연 합동 감상 후 환송에 이르기까지 12시간동안 회담 전체 일정을 소화했다.

두 정상은 이날 공식 환영식 이후 사전 환담과 회담, 공동 식수와 친교 산책, 공동선언문 서명 및 발표, 만찬 등을 함께 했다.

두 정상은 앞마당이 소등된 후 시작된 영상 공연에서 이날 있었던 주요 장면들이 재생되어 나오자 손을 마주잡고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었다.

김정숙 여사는 허리를 숙여 리설주 여사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미소지었고, 두 정상 내외 모두 가슴벅찬 표정으로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은 작곡가이자 연주가인 정재일씨가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새롭게 제작한 것으로,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영상과 음악(BGM: One Dream One Korea)으로 표현했다.

공연이 끝난 후 두 정상은 레드카펫 위로 걸으면서 대화를 계속 이어갔고 두 여사 또한 귓속말을 나누었다.

환송하는 자리에서 두 여사는 어깨동무하며 포옹했고, 두 정상 내외는 도열한 내빈들 모두와 하나하나 악수하며 '축하드립니다'하고 인사를 나누었다.

김 위원장은 "또 뵙겠습니다"라는 말을 거듭 반복했다.

이어 차량 앞까지 온 두 정상 내외는 서로에게 인사를 나누고 포옹했다.

오후9시26분 김 위원장을 태운 차량이 북쪽으로 출발했고, 김 위원장은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며 웃었다.

이어 오후9시29분 문 대통령을 태운 차량 또한 서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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