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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 엄마까지 다 알았다…사랑한 죄

2018-04-28 07:2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의 비밀 연애는 끝났다. 직장동료, 가족들까지 둘 사이를 다 알았다. '사랑한 죄'로 이 연상연하 커플은 무릎을 꿇었고, 가장 마지막으로 사실을 안 엄마는 뒷목을 잡았다.

27일 밤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9회에서는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가 연인 관계임을 자의 또는 타의로 주변인에게 알리는 과정이 그려졌다. 

윤진아는 아버지(오만석) 앞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 차마 말을 하지 못하고 오열하는 딸에게 아버지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듯 "준희는 어딨어?"라며 "그 말이 뭐 그렇게 어려워서 울어? 바보 같이"라고 하면서 휴지를 건네주고 다독였다. 딸바보 아빠는 이렇게 무사 통과. 

사진=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방송 캡처



진아의 절친이자 준희의 누나인 서경선(장소연)은 동생의 스케치북에서 진아를 그린 그림을 보고 그 동안 있었선 일을 떠올리며 둘의 관계를 알아챈다. 경선의 반응은 복합적이었다. 처음엔 배신감이 컸고, 어떻게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지 혼자 고민했으며, 엄마 묘지를 다녀오며 마음을 추슬렀다. 

경선이 알아챘다는 것을 알게 되자 진아는 준희보다 자기가 먼저 만나봐야 한다며 서둘러 경선에게로 왔다. 술집에 마주앉아 경선이 진아에게 "하나만 확인하자. 둘이 서로 좋아하는 거야? 아니면 준희 가지고 노는 거야?"라고 따져물었고, 진아는 "내가 더 많이 좋아해"라고 답했다. 

화를 내는 경선에게 진아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미워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마음이 죄야? 미안한데 네 동생이라서 멈칫한 적 없었어. 솔직하게 말하면 널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 그러니까 여기까지 왔어. 준희만 봤어. 준희만 보였어. 그래서 여기까지 왔지." 

둘이 만나고 있는데 준희가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준희는 진아 누나를 너무 좋아해서 자기가 욕심을 낸 거라며, 누나가 딱 한 번만 이해해 달라며, 진아 누나를 힘들게 하지 말라고 얘기했다.

서로의 진실된 사랑을 확인한 경선은 진아와 술을 마시고 집에 데려와 함께 옛 앨범을 보며 다시 '절친 모드'로 돌아갔다. 그렇게 동생과 진아가 삶의 전부라 할 수 있는 경선도 몇 차례 단계를 거쳐 통과.   

마지막으로 가장 힘든 관문, 진아의 엄마(길해연)가 남아 있었다. 

준희는 진아 동생 승호(위하준)가 컴퓨터 좀 봐달라고 불러 진아 집으로 갔다. 외출에서 돌아온 엄마는 진아에게 소개시켜줄 맞선남 사진을 보여주며 "남자는 남자가 봐야 잘 안다니까, 준희야 네가 보기엔 어떠니"라고 물었다.  

더 이상 진아와 관계 고백을 늦출 수 없다고 생각한 준희는 "드릴 말씀이 있다"며 엄마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마침 이 때 진아가 집으로 들어왔고, 상황을 눈치 채고 준희 옆에 함께 무릎을 꿇었다. "죄송합니다"라는 준희의 말에 충격적 사실을 알게 된 엄마, 뒷목을 잡으셨다. 그리고 둘의 관계를 먼저 알고 있었다는 이유로 옆에 있던 애꿎은 승호를 때리는 것으로 엔딩.

손예진과 정해인은 '엄마'라는 난관을 어떻게 통과할까. 또 사회적 편견은 이 커플이 예쁜 꽃길만 밟게 내버려둘까. 손예진이 장소연에게 말했듯 "좋아하는 마음이 죄야?"

사랑한 죄로 눈물을 흘리고, 친구(또는 누나)에게 사과하고, 무릎을 꿇고 또 꿇고. 둘을 그냥 사랑하게 해주면 안될까.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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