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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똑똑한 회의'로 잔·특근 줄인다

2018-04-29 10:08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주 52시간 근무제도 시행을 앞두고 ‘워크스마트’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사업장에 ‘회의 타이머’라는 회의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의 타이머’를 통해 회의 집중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자료 준비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거나 불필요한 인원까지 회의에 참석하는 등의 비효율적인 회의문화를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회의 타이머’는 회의 시간을 최대 1~2시간 정도로 미리 설정, 계획된 시간 안에서 회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회의 주관자 및 참석자, 회의 자료의 분량까지 사전에 등록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회의 타이머’ 시스템을 4월 말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한 뒤 5월부터 전 사업장으로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체적인 근무시간을 줄이면서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업무몰입 10대 제안’을 마련하고 기업문화의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최근 도입한 전사 회의 관리 시스템 '회의 타이머'를 활용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한 ‘업무몰입 10대 제안’에는 똑똑한 회의 및 보고문화 조성부터 퇴근 후 업무연락 하지 않기, 휴가 사용 활성화, 리더들의 솔선수범까지 업무 효율과 직원들의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실행 방안이 포함돼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부터 다양한 워크스마트 활동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3월 임직원들의 잔·특근이 전년 동월 대비 39% 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직원들과의 소통간담회에서 “대표이사로서 임직원들이 여가와 일의 균형을 찾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비효율적인 회의로 인한 시간적 로스(Loss)가 큰 만큼, 간소한 자료로 필수 인원만 참석해 짧은 시간 내에 결론을 도출하는 스마트한 회의를 통해, 숙제하듯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듯 일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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