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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차인표, 특별했던 팬 인수인계식…10년 된 대만팬 이승기에게 인계

2018-04-29 20:08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차인표가 사상 유례 없는 팬 인수인계식을 했다. 재미가 있었고, 감동도 있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차인표와 함께 하는 유쾌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팬 인수인계식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인표는 "10년 이상 나를 좋아한 대만 팬이 있는데 이승기로 갈아탔다"고 털어놓았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대만에서 한류 열풍이 불었을 때 차인표의 매력에 빠진 연상의 여성 팬이 꾸준히 연락하고 응원해줬으며, 대만 방문 때는 직접 만나 교류도 해왔다는 것. 차인표는 "어느 날부터 그 팬의 연락이 없더라"라며 "우연히 그 팬의 SNS를 봤는데 내 사진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승기로 밝혀짐)의 사진으로 도배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집사부일체'를 통해 이승기를 만나게 된 차인표는 그 팬을 이승기에게 인수인계해주기로 하고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만 팬에게 영상 통화를 연결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펜을 떨어뜨리는 척하며 자신은 빠지고 대신 이승기를 그 팬에게 소개시켜 준 것.

뜻밖에 이승기를 영상통화로 만나게 된 팬은 깜짝 놀라고 즐거워하면서 "당신의 팬"이라고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이에 차인표는 직접 준비한 글을 한글과 영어로 번갈아 읽으며 팬을 이승기에게로 떠나보내는 '팬 인수인계식'을 거행했다.

차인표는 팬에게 "앞으로는 이승기의 팬을 하고, 나와는 같이 늙어가는 친구가 되자"고 말했다. 팬은 물론 이승기를 비롯해 양세형, 육성재, 이상윤, 그리고 시청자들도 감동하게 만드는 말이었다.

젊은 시절 절정의 인기를 누려봤던 차인표다. 팬과의 소중한 인연을 오래 이어온 차인표다. 새롭게 인기를 모으는 젊은 후배들을 바라보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면서도, 흔쾌히 후배의 인기를 축하해줄 줄 아는 차인표다. 그리고 팬과의 오랜 인연을 일방적으로 사랑을 주고 받은 팬과 연예인의 관계에서 벗어나 함께 늙어가는 '친구'로 만들고 싶은 차인표다.

모처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특유의 쾌활함과 유머로 웃음과 빅재미를 안기면서도 차인표는 이렇게 '감동'을 덤으로 선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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