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보험회사 해외점포의 당기손익이 전년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손익은 2320만달러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6년 대비 적자폭이 크게(4710만달러) 축소됐다.
이는 보험영업 실적 개선, 투자이익 증가 등으로 보험업 점포의 당기손익이 전년 대비 4720만달러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손익은 베트남, 영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 순이익을 시현한 반면, 미국, 중국, 싱가폴에선 순손실이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은 순손실 3070만 달러로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됐으며, 투자업은 순이익 750만 달러로 10만달러 감소했다.
해외점포 총자산은 88억8600만달러로 전년말 대비 22.2% 늘었다.
부채는 55억4100만달러, 자본은 33억4500만달러로 전년말 대비 각각 27.4%, 14.4% 증가했다.
국가별 자산규모는 중국, 미국 등의 순이며, 중국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77억2400만달러, 투자업이 11억6200만달러로 전년말 대비 각각 13억7600만달러, 2억3600만달러 늘었다.
한편, 현재 국내 10개 보험사의 해외점포는 42개로 전년말 대비 2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9곳 △미국 9곳 △베트남 5곳 △인도네시아 4곳 △싱가폴 3곳 △일본 2곳 등의 순으로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 위주로 진출했다.
금감원은 "최근 보험사가 국내 보험시장의 포화와 경쟁심화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점을 감안해 현지 금융감독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보험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