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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복귀설에 들끓은 공분…"조재현·김기덕 엄벌" 국민청원 재등장

2018-05-01 10:03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조재현의 복귀설이 해프닝으로 일단락된 가운데,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재등장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기덕-조재현 구속 수사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지난 3월 7일 두 사람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수십 건의 청원이 게재된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청원자는 "2인조 강간범이나 다름없는 김기덕, 조재현에 대한 수사가 왜 이리 지지부진한지 국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라며 "방송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들은 즉각 체포, 수사함이 마땅합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하루빨리 이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 후 처벌하여 다시는 연예계에 저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예술을 빌미로 많은 여성들을 강간, 추행, 폭행한 김기덕, 조재현을 즉각 수사하여 엄벌에 처해 주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미디어펜 DB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조재현이 설립한 대학로 수현재씨어터가 새 공연을 시작하면서 조재현이 활동을 재개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수현재씨어터 측은 "공연장 오픈은 맞지만 조재현과는 무관하다. 대관 업무만 진행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오는 6월부터 폐업을 결정했다는 것과 관련해 "직원들은 6월 말 퇴사 예정이며 페업 수순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조재현의 난데없는 복귀설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으나 조재현에 대한 대중의 공분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에 조재현을 비롯해 김기덕 감독의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다시 수십 건 이상 게재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조재현은 지난 2월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다수의 피해자에게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며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어 MBC 'PD수첩'에서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인터뷰가 공개되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후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조재현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돌입했다. 다만 사건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과 2차 피해를 우려한 피해자들의 협조를 구하기 어려워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조사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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