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수주 절벽과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줄줄이 전자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7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1% 감소한 1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된 -4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또한 흑자가 아닌 적자 전환된 -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삼성중공업 측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원자재인 강재가 인상 등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에는 강재가 인상에 따라 -440억원과 드릴링 장비 취소 선급금 -400억원의 비용 취소금 등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손실에는 -70억과 세전 이익 악화로 인한 -200억 등이 반영됐다"면서 "Egina FPSO 적기 출항 및 나이지리아 현지에서의 공정 단축으로 인센티브 370억원, 오션리그 드릴십 1척 선수금 몰취로 인한 200억원의 1회성 이익 반영에도 불구하고 하락을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또한 올해 1분기 실적에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1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7% 감소한 2조8529억원, 영업손실은 267억원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고정비 부담과 2016년 체결한 선박의 저가 수주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112억달러를 기록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올해 4분기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선업종의 향후 전망에 대해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NG선에 이어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움직임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조선업종의 전망은 긍정적이다"면서 "현대상선과 CMA-CGM, MSC 등이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고 3~8000TEU급 선박의 지속적인 퇴출 등이 진행 중에 있어 추가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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