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밤'에서 박일서가 김흥국과의 폭행 사건 당시를 떠올렸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아내 폭행 혐의로 입건된 데 이어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당한 가수 김흥국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최근 대한가수협회에서 해임된 박일서 수석부회장은 김흥국을 상대로 영등포경찰서에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박일서는 김흥국이 자신의 어깨와 팔을 잡고 밀쳐 전치 2주 좌견관절부 염좌 상해를 입혔으며, 동시에 옷을 찢었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작성했다.
박일서는 이날 '한밤'과의 인터뷰에서도 "김흥국씨가 단독으로 제 멱살을 잡고 밀어내는 지경이 됐다. 홀에서 들어오는 입구까지 밀려나간 걸로 기억하고 있다"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아시다시피 김흥국씨는 저보다 몸집이 크다. 힘도 세고 저보다 7살이나 젊다. 팔을 잡고 누른 뒤 끌어냈는데, 옷이 다 뜯겼다"며 상당 부분이 찢겨나간 점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흥국 소속사 관계자는 "(박일서 부회장 일행이) 난동을 피워 말리는 과정에서 김흥국이 끌어당긴 것이다. 이걸 폭행이라고 한 건 말도 안 된다"라며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폭행을 했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일서씨는 일방적으로 폭행당한 것처럼 얘기하는데, 김흥국도 다쳐서 진단서를 끊었다. 협회 회원들도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고 오히려 피해를 호소했다.
김흥국 측은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김흥국을 향해 추가 성폭행 제보를 한 것이 박일서 측의 기획 폭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일서는 "제가 폭로하지 않았다. 제가 미투를 조작한 사람이라고 얘기하는 건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부인했다.
"폭로자가 선생님이 아닌데 왜 협회에서 제명한 거냐"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제가 협회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며 "마지막으로 회장을 한번 해서 협회를 정상으로 올려놓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한 번 하겠다고 나오니 저를 제명시킨 거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예정보프로그램 '한밤'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