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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신드롬 일본 상륙, 日 지상파 TV 방송 계기로 한류 재점화 기대

2018-05-04 10:00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도깨비' 신드롬이 일본을 강타할 전망이다.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tvN에서 방송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가 일본에 상륙한다. 오는 21일 일본 지상파 채널인 TV TOKYO에서 방송되는 것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일본 내 각 채널에서 방송 편성을 확정지었다.

'도깨비'는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육성재 등 배우들의 호연과 김은숙 작가의 기발하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필력, 이응복 감독의 섬세한 영상미가 어우러지면서 국내 방송 당시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사진=tvN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포스터



일본에서의 반응이 어떨 지는 방송이 시작돼 봐야 알 수 있지만 이미 드라마의 한류 열풍을 새롭게 불러 일으킬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우선 TV TOKYO의 편성부터 파격적이다. 통상적으로 최고 인기작만을 선별해 매일 아침 고정으로 편성해온 TV TOKYO는 주 5회 오전 8시 15분에 '도깨비'를 방송하는 '도깨비 DAY'를 진행한다. 

이미 '도깨비'의 일본 내 인기는 DVD 예약 상황을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 2018년 3월 출시된 '도깨비 DVD'가 최근 5년 동안 판매된 한류 드라마 DVD 중 예약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일본 지상파 TV 방송을 계기로 '도깨비'가 한류 드라마 열풍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깨비'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측은 "아직 정식 방송이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깨비'를 향한 일본 내의 반응이 폭발적이라 놀라고 있다. '도깨비'가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과 응원을 받은 만큼, 일본에서도 '한류 재점화'의 계기가 되는, 의미 있는 방송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려낸 판타지 드라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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