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정부가 지속적으로 논의해온 어버이날 임시공휴일 지정이 무산된 이유는 뭘까.
오늘(8일) 제46회 어버이날을 맞은 가운데, 어버이날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1시 3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버이날 공휴일'이라는 검색어를 포함한 청원이 140건 이상 등록됐다. 이 같은 논란은 앞으로도 매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내년 이후 (공휴일 지정 효과에 대한) 인사혁신처의 연구 결과 등을 받아본 뒤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5월 8일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으나 이를 실현할 경우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이 쉬게 돼 부모들이 아이들을 돌보는 데 지장이 생길 우려가 컸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또한 공휴일 지정 뒤 어버이날까지 남은 기간이 짧아 휴가나 소비 등의 계획을 새로 세우기 어려운 점도 감안했다.
청와대는 내년 이후 인사혁신처의 연구결과 등을 받아본 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어버이날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