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완성차 업계에서 친환경차가 대세로 자리잡고 자율주행차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어도 운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고성능차량의 인기는 여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더욱이 국내 완성차 업체 현대자동차가 N브랜드의 국내 진출을 알렸고 메르세데스-벤츠가 AMG스피드 웨이를 통해 국내시장 고성능차 시장의 확대를 예고했다. 또 기술의 발전으로 고성능차들 역시 고효율과 친환경성을 챙기고 있다.
지난 8일 AMG스피드웨이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린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이 올 한해 국내에 출시될 AMG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벤츠코리아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세-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의 이름을 딴 서킷인 AMG스피드웨이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이 곳을 통해 벤츠는 국내소비자들에게 달리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브랜드 이해도를 높이고 고객들이 스피드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AMG는 올해 다양한 자사의 고성능 차량 출시를 약속하고 고객들에게 고성능 만의 매력어필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실제 지난 2017년 AMG는 국내에서 전년대비 50%이상의 실적을 올리는 기염을 뿜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AMG모델은 총 3206대가 판매됐다. 최저 차량가격이 6000만원을 넘어간다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판매 실적이다.
AMG모델들은 고배기량에 고출력을 뿜어내는 모델로 스피드에 목말라있는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라인업이다.
이런 고성능 차 시장의 인기에 현대차는 국내에서도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첫 고성능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 3일 현대차는 자사의 고성능 브랜드 N브랜드의 국내 시장 지출을 알리는 미디어 사전공개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자동차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N브랜드 첫차 벨로스터 N /사진=현대차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N브랜드 차량은 신형 벨로스터 N이다.
현대차의 N브랜드는 현재 해외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i30N과 곧 국내에 출시되는 벨로스터N이 있다. i30N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차량이다. i30N은 현재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고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에 N브랜드 최초로 소개될 벨로스터 N은 기존 고성능차량들 보다 펀드라이빙을 즐길수 있는 편의성은 높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은 낮춰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성능 차량을 운전할 때 필요한 고난이도의 기술을 차량이 알아서 맞춰주는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고 직접 기술을 시도할 수도 있다. 고성능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굉음 연출도 가능하도록 해 원하는 때 원하는 만큼 높은 만족도를 누릴 수 있게 했다.
전체적인 벨런스와 출력이 좋아 진정한 의미의 펀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차량이 N브랜드 모델이다.
벨로스터N은 2000cc 엔진에 터보를 통해 최대출력 275마력에 최대토크 36.0kg·m을 뿜어낸다. 특히 6단 수동밋션을 통해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만끽하도록 셋팅돼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모든 셋팅을 초기화해 기존 벨로스터와 같은 느낌의 일상적인 주행도 가능하도록 해 다양한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BMW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쿠페 i8 /사지=BMW
이 밖에도 스포티함과 고성능을 살린 BMW i8과 같이 고성능과 친환경성을 병행해서 챙길 수 있는 모델들도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에서 많이 출시되고 있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도 이 부분을 감안한 차량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향후 국내에 소개될 AMG라인업의 경우 과거와 달리 고출력을 뿜어내면서도 연비는 높인 모델이 출격할 것으로 예고 된 바 있어 향후 이 분야의 새로운 경쟁의 시작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운전의 재미를 알게 된 운전자들이 자율주행시대의 도래와 친환경성이 강조된다고 해도 고성능 차량에 대한 열망은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며 “완성차 업계에서는 이에 대비해 꾸준히 기술을 발전시키고 양쪽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개발이 진행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