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꼴찌 추락 위기를 간신히 벗어났다.
NC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2로 이겼다. 2-0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던 9회말 마무리 등판했던 이민호가 김태균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아 아찔한 상황을 맞았으나, 11회초 노진혁이 결승 투런포로 응수하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9위 자리를 유지했다. 만약 NC가 패했다면 이날 KIA전에서 이긴 삼성에 9위를 내주고 반게임 차 뒤진 꼴찌로 떨어질 뻔했다.
한화는 9회말 극적인 동점 추격에는 성공했으나 뒤집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3연승을 끝낸 한화는 3위 자리는 유지했다.
8회까지 NC가 2-0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NC는 1회초 김성욱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고 3회초엔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NC 선발투수 구창모에게 6회까지 3안타밖에 치지 못하는 등 계속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한화도 막판 저력을 보여줬다. 9회말 1사 후 호잉의 볼넷에 이어 김태균이 이민호를 좌중월 동점 투런포로 두들겼다. 한화는 단번에 2-2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한화가 10회말 무사 1루, 2사 1, 2루 등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자 NC가 반격했다. 11회초 나성범의 내야안타와 보내기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노진혁이 한화 5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박주홍으로부터 우월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길었던 승부는 이 한 방으로 NC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6이닝을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는 깔끔한 피칭을 했던 NC 선발 구창모는 이민호의 블론세이브로 아쉽게 승리투수가 날아갔다. 10회말 2사 1, 2루 끝내기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불을 끈 배재환이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7이닝을 4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막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 내용을 보였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으나 김태균의 9회 동점 홈런 덕에 패전을 면한 것은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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