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버닝' 유아인이 동 틀 때마다 달려야 했던 이유는 뭘까.
영화 '버닝'이 유아인의 열연을 예고하는 파이널 해외 포스터를 14일 공개했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번에 공개된 파이널 해외 포스터는 지금까지 공개됐던 포스터들의 묘연한 분위기는 살리면서도 붉은 컬러로 강렬한 이미지를 담았다.
붉은 이미지의 배경과 연기에 몰입한 유아인, 그리고 '버닝' 영문 제목까지 세 가지 요소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포스터는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벤(스티븐 연)이 비밀스러운 취미를 고백한 다음날부터 사라진 비닐하우스를 추적하기 시작하는 종수(유아인)의 한 순간을 담은 장면.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미스터리를 제공할 '버닝'만의 개성을 담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장면을 위해 매일 새벽 동이 틀 때쯤이면 유아인은 비닐하우스를 찾아다니는 장면을 위해 달리기에 열중했다고.
"일생 동안 아침에 뛰어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새벽 촬영이 어려웠을 유아인은 이창동 감독의 OK 사인을 받기까지 끝없이 뛰며 이를 즐기는 여유까지 보였다는 후문이다.
영화팬들의 폭발적 기대 속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버닝'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