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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北, 모든 핵 해체해 미국으로 이송해야…핵물질도 포기" 촉구

2018-05-14 10:34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이 갖고 있는 핵무기를 모두 해체한 후 미국으로 이송해야 하고 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 재처리 등 핵물질도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볼턴 NSC 보좌관은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PVID)를 거듭 강조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북한은 비핵화와 관련해 모든 장소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공개적 사찰을 허용해야 한다"며 "아무도 이러한 비핵화가 쉽다고 보지 않고 북한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북한에게 호혜가 흘러 들어가기 전 비핵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할도 있겠지만 핵무기 해제는 IAEA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이 실제로 해제하면서 다른 보조들과 함께 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비핵화 결정을 이행한다는 것은 모든 핵무기를 처분하고 해체해 테네시주 오크리지(국립연구소)로 갖고 간다는 뜻"이라며 "이는 우라늄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역량도 함께 처리(포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해 이날 "김정은이 그와 그의 북한 정권 전체가 대량살상무기 없이도 더 잘 살 수 있다고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점을 보길 바란다"며 "북한은 매우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고 탄도미사일 이슈와 생화학 무기도 살펴봐야 한다. (북한과) 논의할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은 "비핵화는 당연히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이지만 핵무기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디테일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돌파구를 마련할 기회를 봤기 때문에 낙관적이지만 기대에 부풀어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핵무기가 북한을 더 안전하고 번영하게 만들어 주지 않는다"며 "우리는 가능한 빠르게 북한과의 무역투자를 개시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실제로 볼 필요가 있고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현 대북정책이 변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김정은이 다른 세계와 정상적 관계를 형성하는 등 정상국가를 원한다면, 그의 지독하게 빈곤한 나라를 위해 무역과 투자가 가능해지길 원한다면, 이게 바로 그가 가야할 길"이라고 언급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이 갖고 있는 핵무기를 모두 해체한 후 미국으로 이송해야 하고 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 재처리 등 핵물질도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자료사진=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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