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의 남북고위급 회담 중지 발표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발표 내용에 대해 별도로 살펴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회담 중지에 관한) 한국언론 보도를 알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이 밝힌 내용에 대해 별도로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동맹국들과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조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통일부는 16일 "북측이 오늘 0시 30분 리선권 단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우리 측의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이유로 고위급회담을 무기연기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3시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낭하여 벌어지고 있는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남북고위급 회담 중지 발표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발표 내용에 대해 별도로 살펴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자료사진=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