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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SS·엘리엇 국내 법 무시 선동"

2018-05-16 18:07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ISS 등 해외자문사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의견에 동조하며 현대모비스 사업 분할합병에 반대 의견을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이들이 국내 법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현대모비스 주주에게 불리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받게 돼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사진=미디어펜



1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보고서를 내고 오는 29일 열리는 현대모비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합병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ISS는 "거래조건이 한국 법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지만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불리해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ISS가 해외 자문사로서 순환출자 및 일감몰아주기 규제, 자본시장법 등 국내 법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ISS의 주장과 달리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도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 주식 100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의 경우 현대모비스 주식 79주와 현대글로비스 주식 61주를 받게 된다.

현대모비스 100주(16일 종가 기준 주당 23만8500원) 가격은 2385만원. 향후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으로 받게 될 주식인 현대모비스 주식 79주와 현대글로비스 주식 61주(주당 15만1500원)를 합한 가격은 2808만3000원으로 현대모비스 가격보다 18% 이상 높다. 지난 1년동안 현대모비스 주가 최고치인 28만4000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개편안으로 현대모비스 주주는 이익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가치 비율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이익창출 능력 및 현금창출능력 비율과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시장에서 평가한 양사의 가치비율도 본 분할합병 비율과 유사해 이번 분할합병은 양사 주주들에게 공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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