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사람의 수작업 없이 선체 수평용접이 가능한 자동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선박블록을 자동으로 용접할 수 있는 수평 자동 용접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
2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수평 대용착 자동용접’ 기술은 기계가 자동으로 용접을 진행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이음부 전체의 80% 이상을 한 번의 작업으로 용접할 수 있고 20m 연속 작업 중 용접 이음부 틈새가 6~13㎜ 정도 벌어지면 자동으로 이를 제어, 용접 결함률을 감소시킨다.
수평용접은 선박 내부의 아래쪽 10~45㎝ 높이에 있는 이음부를 수평으로 두르며 용접 해나가는 선체 용접의 주요 작업이다. 10~15차례 이상 용접해야하는 정밀 작업인 만큼 그동안 사람이 손수 작업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작업으로 통했다.
이번 자동용접 기술 개발로 작업에 걸리는 시간도 절반 수준으로 단축된다. 신기술이 적용되면 대형 블록 당 용접 소요 일정이 기존 3일에서 1.5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평 자동용접 용접사를 꾸준히 육성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수평 자동용접 기술을 성공적으로 현업에 적용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건조를 시작하는 LNG선부터 이 신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