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인 23일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님 잘 계시죠? 저 경수입니다' 우리들은 대통령님을 대장이라고 불렀다"며 "오늘은 나지막하게 다시 불러본다"고 적었다.
이어 "그 해 5월 19일 비서관들과 책을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는 마지막 회의를 마치면서 하신 말씀, '이제는 그만 좀 손을 놓아야겠다'(를 듣고서도) 왜 그때 알아차리지 못했나 하는 자책감이 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대통령님을 따라 봉하로 내려와 지냈던 2008년을 저는 잊을 수 없다"며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추억했다.
김 예비후보는 "(노 전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대통령님은 담담하셨다"며 "다시 길을 열어 후세들이 걸어갈 길을 보고 계셨던 것 같다. 묵묵히 감당하고 계셨다"고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불거진 '드루킹 사건'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저도 요새 여러군데 두들겨 맞았다"며 "대통령님을 공격했던 그 분들은 새로운 시간을 싫어했던 것 같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고 했다.
또한 "그들은 그저 훼방꾼에 불과하다. 새로운 시대가 오는 것이 두려울 뿐"이라며 "저들은 과거를 믿고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둠에 맞서는 제 근육은 더 단단해졌고 새벽을 부르는 제 호흡은 더 선명해졌다"며 "새로운 미래, 완전히 새로운 경남에서 우리 아이들이 밝고 환하게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고 싶다"고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당선 의지를 내비쳤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오른쪽)/사진=김경수 캠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