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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만난 김용 총재 "인적투자에서 한국 상위권"

2018-05-25 15:05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 “아프리카의 경제 개발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기여할 뜻을 갖고 있다”며 “특히 사람에 대한 투자 부분에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18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방한한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만나 “세계은행 증자 확대 비전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엔 산하 국제금융기관인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 산업화를 위한 경제지원을 맡고 있다.

이에 김용 총재는 “대통령이 김동연 부총리를 통해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특히 제가 2012년도에 총재로 임명됐을 때만해도 세계은행의 공여 능력은 약 350억불 정도 수준이었는데 증자를 통해서 그것이 1000억불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어 “이번에 부산 연차총회에 참석하면서 가장 흥미롭게 느꼈던 것은 아프리카 모든 국가들이 한국이 걸었던 경제개발의 길을, 전철을 밟고자 한다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저는 그런 전철을 밟는데 있어서 요구되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이들에게 분명히 이해시키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총재는 “여러가지 중에 한국은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굉장히 중요시 한 점을 높이 산다. 세계은행에서는 인적개발지수를 도입해서 전세계 국가들을 1위에서 180위까지 순위를 매기고 있다. 순위 기준은 인적투자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고 있는가”라며 “한국은 그 중에서 단연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그래서 제가 아프리카 여러 장관들에게 전한 말은 한국이 했던 것처럼 아프리카 국가들도 사람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그동안 한국 정부가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한국사무소는 많은 국가들이 바로 이 한강의 기적을 이해하도록 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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