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6월 1일 열리는 호암상 시상식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다음 달 1일 서울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이 부회장의 이 같은 결정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식 행사에 참석하기 보단 경영 현안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 된다.
실제로 이 부회장이 취재진이 많은 곳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일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 조문이 유일했다. 이것 외에는 유럽과 캐나다, 중국, 일본 출장 등 경영진들과 함께 삼성전자 현안을 챙기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마지막으로 호암상에 참석한 것은 2016년이었다. 올해에도 이 부회장의 불참으로 호암상 시상식은 2년 연속 손병두 이사장이 주관하게 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도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는 오희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과학상)를 비롯해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공학상), 고규영 KAIST 특훈교수(의학상), 연광철 성악가(예술상), 강칼라 수녀(사회봉사상) 등 5명이 이미 지난 4월 선정됐다.
호암재단은 “노벨상 수상자 팀 헌트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심사위원회와 해외 석학자문단의 검증과 실사 등 4개월간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메달, 상금 3억원이 각각 수여된다.
2016년 6월 1일 열린 호암상 시상식 직후 과학상 수상자인 김명식 박사 부부(앞줄 가장 왼쪽)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황교안 국무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호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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