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 및 취임1주년 인터뷰를 갖고 "장관들 평가가 있었다"며 "부분 개각과 관련해 청와대와 기초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일부 부처에서 장관 교체설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규모가 클 것이라고 생각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 1년 동안 개각이 없었다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고 이는 인사가 잘 됐다는 방증"이라며 "장관 임명 당시 한 명의 예외 없이 (청와대와) 협의 과정을 거쳤던 것처럼 향후 부분 개편 때도 협의를 거칠 것이고 이미 기초협의를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총리는 "1년이 지났으니까 교체한다는 것이 아니고 정치적인 이유로 인사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개각 시기에 대해 "선거 기간에 국민 시선을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6월 지방선거를 마친 후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일 중심으로 문제를 대처하고 관리하는데 다른 방식이 필요하겠다는 경우에 제한적으로 (인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 총리의 개각 관련 언급은 취임 1년이 지난 만큼 여러 소회 중 하나를 밝힌 것으로 이해한다"며 "인사제청권을 갖고 계시니 인사에 관해 여러 구상이 있을 것이고 청와대로서는 총리의 이러저러한 구상에 대해 입장을 내놓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장관들 평가가 있었다"며 "부분 개각과 관련해 청와대와 기초협의를 했다"고 밝혔다./자료사진=국무총리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