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에 대비해 공수부대 전력을 대폭 증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홍콩 명보(明報)는 미국 군사매체 '스트레티지페이지'를 인용해 중국의 유일한 공수부대인 공군 제15공수군이 최근 개편작업을 마무리하고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고 29일 전했다.
개편 후 중국 공수부대 병력은 총 3만5000명으로 증가했고 대원을 임지로 기동 파견하는 것이 더욱 용이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1월 10일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상공에 B-52 장거리 폭격기가 우리 공군 F-15K와 미군 F-16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15공수군내 3개 사단의 각 지휘부와 지원부대, 공수부대를 해체하고 모두 6개의 독립 여단 조직으로 재편했다. 여기에는 모두 100대의 헬기와 대형 무인기를 보유한 전략지원여단 및 항공병여단, 공수돌격대와 정찰부대로 구성된 특수작전여단의 후방지원, 보수, 공정, 신호병들이 배속됐다.
최근에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대형 전략수송기 윈(運·Y)-20이 본격적으로 실전 배치됨에 따라 공수부대의 기동능력이 한층 강화됐다.
중국 공군은 이달 초 윈-20 수송기를 처음으로 공수부대 연합 훈련에 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수송기는 최대 적재중량 66t, 운항거리 7800㎞로 대형 수송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성능인 미국 C-17을 겨냥해 개발한 기종이다.
대형 수송기 투입을 통한 공수훈련도 대만과 남중국해 등지에서 미국과의 대치가 배경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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