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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상대는 김부선? 사건의 전말 A to Z

2018-05-30 08:52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과거 여배우 스캔들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1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는 김영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향해 "만남을 가졌던 여배우가 있지 않냐"라며 한 여배우와의 스캔들을 언급했다.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은 김부선이 2010년 11월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시작됐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변호사 출신으로 피부가 깨끗하며 지난 지방선거에 당선된 정치인과 데이트를 즐기고 잠자리를 즐겼다"고 깜짝 폭로했다.

김부선은 "분명 총각이라고 말했는데 처자식 달린 유부남이었다"며 "그래도 실명을 거론하지는 말라. 그가 가진 권력으로 나를 괴롭힐 수 있다. 끝까지 말하지 않으면 너무 억울해 말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김부선은 2016년 1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남에서 총각 행세하는 61년생 정치인. 부끄럽고 미안하지도 않냐"는 글과 함께 이재명 후보의 트위터글 캡처본을 게재, 이재명 시장을 저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부선이 당시 올린 캡처본은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로, "김부선 씨가 딸 양육비 못 받았다며 법 문의를 하기에 바빠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과 상담하게 했는데, 상담 결과 이미 양육비를 받은 걸로 드러나 포기시켰다고. 그걸 가지고 남 탓"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김부선이 "이재명 변호사가 위자료, 양육비 받아준다고 약속하더니 종적을 감췄다. 참 무책임하다"고 불만을 제기하자 이재명 후보는 "이 분이 대마를 좋아하시지 아마. 요즘도 많이 하시나?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법정에서 진위를 한 번 가려볼 수 있을 텐데"라며 SNS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의 설전은 김부선의 사과로 마무리됐다. 김부선은 자신의 발언으로 이재명 후보가 스캔들에 휘말리자 "이재명 시장과는 위자료 문제로 몇 번 만난 게 전부"라며 "이재명 시장에게 미안하다. 해당 사건 외에 아무런 관계가 아니다"라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

김부선과 이재명 후보가 법적인 문제로 접촉한 사실은 있지만 김부선이 잠자리를 가졌다고 폭로한 정치인은 다른 인물이라는 것.


사진=KBS1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 방송 캡처



하지만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김영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향해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에서는 '(잠자리 상대가)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추궁하며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을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김영환 후보는 "그 여배우가 누군지 아시지 않냐. 만난 적 없냐"고 물었고, 이재명 후보는 "옛날에 만난 적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얼마나 만났냐. 답변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재촉에 이재명 후보는 결국 "여기는 청문회장이 아니다"라며 외면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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