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이끄는 미국 측 실무협상 대표단은 판문점에서의 북미 고위급회담 진행과 관련해 31일 한국에서의 체류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현지시간) 오후와 31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맨해튼에서 연달아 회동을 갖고 비핵화 의제에 대해 최종 조율에 들어가는 가운데 이에 대한 세부적인 조율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미국 CNN 방송은 30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성 김 등 미국 대표단이 한국에서 최소한 하루 더 체류를 연장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와 관련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비핵화 의제 논의가 여전히 최종 정리단계에 있다"고 전했고,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내일은 회담 일정으로 하루가 꽉 찰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수신된 (판문점 실무회담) 협의 정보가 긍정적"이라며 "(협의에) 더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성 김 주필리핀 미 대사가 이끄는 대표단은 오늘도 북한측 관리들과 만났다"며 "협의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이끄는 미국 측 실무협상 대표단은 판문점에서의 북미 고위급회담 진행과 관련해 31일 한국에서의 체류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주필리핀 미국 대사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