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첫번째 남북 고위급 회담 우리측 대표단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에 앞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대표단은 조 장관 외에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으로 구성됐다. /사진=연합뉴스
[판문점 공동취재단=미디어펜 김소정 기자]판문점선언 이행을 논의하기 위해 1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 나서기에 앞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양 정상간 합의된 사항들을 차질없이 속도감 있게 이행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북미정상회담에도 긍정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이날 의제에 대해 “6.15 남북공동행사,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문제, 판문점 선언에 합의돼 있는 8.15를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 관련 적십자회담, 체육회담, 군사당국자 회담 등 회담 일정 잡는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판문점선언에서 남북대화, 당국간 대화를 계속해서 사실상 정례적으로 열자고 합의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위급회담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우리측에서는 조 장관을 비롯해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조정실 심의관 등이 대표로 나선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이 대표단으로 나온다.
이날 고위급회담은 4월 27일 판문점선언이 도출된 이후 남북이 이행방안 논의를 위해 처음 마주 앉는 자리로 북측은 지난달 16일 열기로 합의했던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진 지난달 26일 이날 고위급회담 개최를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