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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의혹' 이명희 이사장 구속 여부 이르면 4일 결정

2018-06-01 13:26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갑질 의혹'을 받고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4일 오후 결정된다.

같은 날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인천세관으로부터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으로, 한진그룹 오너일가를 둘러싼 전방위 수사가 예상된다.

지난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는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미디어펜



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4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특수폭행·특수상해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전지가위를 던지고,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이다.

지난 2011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 이사장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총 11명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이사장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특수상해, 상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모두 7가지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

한편 이 이사장의 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도 같은 날 인천세관본부로부터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세관은 지난 21일 경기도 일산의 대한항공 협력업체와 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밀수품으로 의심될 가능성이 있는 2.5톤(t) 분량의 현물을 발견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이 제보한 총수일가 코드 표식이 발견됐다. 특히 조 전 부사장을 의미하는 'DDA'라는 코드가 유명 가구에 부착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 외에도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등 세 모녀를 모두 소환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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