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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산뜻한 느낌의 캐딜락XT5, 젊은 SUV 진수

2018-06-02 09:58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투박함, 올드함, 아저씨 차, 클래식, 대통령 의전차량. 이는 캐딜락하면 떠올리게 되는 브랜드의 이미지였다. 미국의 고급 럭셔리 세단 브랜드인 캐딜락이지만 국내소비자들에게는 아직 과거 대통령 의전차량과 같은 이미지가 강한 듯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사이 이런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한 캐딜락은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어반 럭셔리 캐딜락 XT5 /사진=캐딜락



특히 젊은 고객층이 원하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놀라운 것은 과거의 캐딜락 캐릭터는 남겨두고 세련된 이미지로 변화해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캐딜락은 지난해 수입차 업계 최고 성장률(82%)을 기록하며 올해도 지난 3월 말까지 총 41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95대) 대비 약 39% 증가한 판매 실적이다. 수입차 시장의 평균 성장률 22.6%보다도 월등히 높다.

캐딜락은 지난 한 해 동안 2008대를 판매하는 등의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캐딜락은 국내에서 연간 2000대 이상을 판 건 작년이 처음이다. 

새련된 디자인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며 다양한 라인업이 소개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캐딜락이 SUV의 인기라는 분위기를 타고 새롭게 등장시킨 차량이 XT5다. 

국내에 인기를 끌고 있는 SUV차량이고 중형SUV에 속하는 TX5는 특히나 캐딜락의 이미지를 젊게 부각시켜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광고모델에 소녀시대 수영을 발탁하며 좀더 젊고 쾌활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전념하고 있다.

이런 캐딜락XT5의 우수성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운전해 봤다.

XT5는 미국 럭셔리카의 상징하는 캐딜락 가문의 SUV에 비해 약간은 작은 체구를 차량이다. 이에 여성고객들에게도 인기를 끄는 모델이다. 캐딜락이 광고모델에 수영을 선택한 것도 이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같은 수입차에서 경쟁차종으로는 BMW X3, 볼보 XC60 등이 있고 국내에선 싼타페(TM)과 쏘렌토 등이 있다. 다만 타 모델들의 경우 디젤차랑인 반면 XT5는 3.6ℓ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모델이다. 

가솔린 엔진답게 조용한 정숙성을 보여준다. 디젤과 같은 순간 파워를 완전히 만족시키지는 않아도 3600cc의 높은 배기량으로 이를 커버하면서 정숙성까지 겸비하고 있는 차량이 XT5다.

디자인 면에서는 나무랄 것이 없다. 기존 캐딜락의 패밀리룩을 보존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젊은 감각을 잘 살려냈다. 과거 묵직하고 진중한 이미지에서 많이 세련된 모습으로 ‘하차감’ 만족도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차감은 차량을 운전하고 내렸을 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느낌으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요시 여겨지는 항목 중 하나이다. 

어반 럭셔리 캐딜락 XT5 1열 인테리어 /사진=캐딜락



실내공간도 충분히 넓다 중형SUV답게 운전석의 충분한 여유공간이 주어진 상태에서도 뒷좌석에 성인남성이 앉아도 좁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실내 인테리어는 미국 럭셔리카 답게 아기자기한 맛은 없어도 직선으로 구성된 버튼과 디스플레이들이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버튼이 없어 횡한 느낌이 아닌 깔끔하고 간결한 느낌이다.

시동을 걸고 시승에 들어갔다. 오프로드 구간으로 시작되는 코스에서 SUV다운 탄탄한 하체와 부족함 없는 힘으로 울퉁불퉁한 길을 잘 빠져나갔다. 더 험한 오프로드에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것 같다는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 

포장된 도로에 들어서자 진정한 어반 럭셔리차량답게 부드러운 주행감이 SUV라고는 믿기 힘들었다. SUV하면 가솔린 모델이어도 엔진이나 하체에서 올라오는 소음이 거슬리기 마련이진만 캐딜락 다운 정숙성을 보여준다.

고속구간에 들어서서 가감없이 속도를 내봤다. 3600cc의 강력한 엔진힘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더욱이 높은 SUV 차체이지만 운동성도 나쁘지 않았다. 달리고 싶은 만큼 충분히 달려줬고 운전자의 의지대로 잘 따라 왔다. 순간 가속력도 3000cc가 넘는 가솔린 엔진답게 부족함이 없다. 

캐딜락 XT5는 가솔린 3.6ℓ 엔진과 초정밀 전자제어 변속 시스템이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로 최고출력 314마력, 최고토크 37.5㎏.m를 뿜는다. 평소엔 부드럽고 유유히 달리다가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면 더 민감해 지며 4륜 구동(AWD)으로 눈길 빗길 등 사계절 한국형에 안성맞춤이다.

어반 럭셔리 캐딜락 XT5 /사진=캐딜락



뒷좌석 레그룸은 기존 모델인 SRX보다 확장돼 공간이 넉넉하고, 패밀리 캠핑에도 쏠쏠하다. 트렁크 공간은 850ℓ로 뒷좌석을 완전히 접으면 1784ℓ까지 늘어난다. XT5 연비는 복합 8.9㎞/ℓ(도심 7.7㎞/ℓ.고속도로 10.9㎞/ℓ)다.

XT5에는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를 비롯해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보행자 감지 시스템, 전/후방 자동 브레이킹 시스템,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들이 적용됐다

XT5에는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를 비롯해 전방 거리감지 시스템, 보행자 감지시스템, 전후방 자동 브레이킹 시스템, 차선변경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등 옵션이 풍성하다.

캐딜락 XT5의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이 6680만원, 플레티넘 모델이 7480만원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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