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송영무 국방부장관은 2일 "남북의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북한의 붕괴나 흡수 통일, 인위적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평화시대를 맞이해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둔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태를 점진적으로 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송영무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 '북한 위기 완화방안' 세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세계사에 남을 역사적 합의를 이루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는 심각성과 시급성이 다른 문제와 차원이 다른 글로벌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송 장관은 "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필요한 것은 북미 정상이 마주앉아 진솔하게 대화하고 합리적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는 동북아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을 보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국 정부는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과정에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함께 번영을 추구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끌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송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모두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며 "이러한 기회가 다시 오기 어려운 만큼 성공을 거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2일 "남북의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북한의 붕괴나 흡수 통일, 인위적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