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3일 오후3시 11명으로 이루어진 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열고 국회에 추천할 '드루킹 특별검사' 후보자 4명을 결정했다.
특검 후보자 추천위는 이날 허익범(사법연수원 13기), 임정혁(연수원 16기), 오광수(연수원 18기), 김봉석(연수원 23기) 변호사 등을 국회 야 3당 교섭단체에게 드루킹 특검 후보로 추천하면서 "수사력과 조직통솔력, 강직함과 중립적인 인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국 지방변호사회에서 추천받았던 특검 후보가 30∼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변협은 사안의 비밀성을 보장하기 위해 특검 후보자 추천위 회의를 이날 한차례만 열고 선정했다.
당초 변협은 4일 추천위를 열 예정이었으나 야 3당 교섭단체에게 후보 선정을 위한 논의 시간을 넉넉히 주자는 이유에서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야 3당은 변협으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 4인을 2명으로 압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해야 한다.
특검법에 따르면, 야 3당은 문 대통령으로부터 추천 의뢰서를 받은 지난 1일부터 5일 내인 6일까지 후보자를 2명으로 추려야 한다.
야 3당으로부터 후보자 2명을 추천 받을 문 대통령은 사흘 후인 9일까지 후보자 중 한 사람을 드루킹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야 3당은 후보자 추천을 위해 오는 4일 첫 회동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드루킹(필명)' 김동원씨 등 민주당원 3명은 1월17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관련 기사에 달려 있는 댓글 2개를 대상으로 ID 614개를 동원,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공감' 클릭을 반복한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사진=김동원씨(Sj Kim) 페이스북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