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오전 미국 및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연달아 갖고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최근의 진전 상황과 준비 동향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오전8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협의를 갖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를 예방한 것 등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최근의 진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성공적인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향후 추진방향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양 장관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까지 남은 기간은 물론, 정상회담 후에도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방안을 계속 모색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전화통화에 대해 이날 "5월31일 열린 북미간 고위급 뉴욕접촉 직후 1일 양 장관간 전화통화의 후속협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에 이어 이날 오전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북미 정상회담 준비 동향 공유와 함께 양국간 협력 방향에 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있어 북미정상회담이 매우 중요한 기회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고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싱가포르의 적극적 노력을 평가했고 북미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가 이루어지도록 발라크리쉬난 장관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한국측이 그간 2차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북미정상회담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회담 성공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 장관은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 후에도 대화 동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했고, 8월 예정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 등 계기에서 북핵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월4일 오전 미국 및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연달아 갖고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최근의 진전 상황과 준비 동향에 대해 공유했다./자료사진=외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