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5일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해 “조선시대 한성 판윤까지 합쳐 600여년 중 7년간 재임한 최장수 서울시장, 가장 오랫동안 무능했던 서울시장”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부패척결 서울시정'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서울로 온지 38년 동안 가장 일 못한 서울시장 70여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활력을 사라지게 만든 최초의 서울시장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박 시장의 7년 서울은 일자리 최악, 폐업률 최악, 미세먼지 세계 최악, 글로벌 미래경쟁력 등 최악의 종합선물세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점은 서울시 청렴도 전국 꼴찌라는 사실”이라며 “박 시장 전임자 때인 2010년 서울시 청렴도는 전국 1위였다. 박 시장 이후 서울시 청렴도가 꼴찌를 맴돌았다”고 말했다.
지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시 같은 당 박영선 의원도 이에 대해 “시피아, 서울시 마피아라는 특정인이 서울시를 운영하고 있다”고 질타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서울시청 위의 진짜 서울시청, ‘6층 사람들’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냐”며 “전현직 서울시 공무원들에 따르면, 시장실이 있는 서울시청 6층에는 비서실장을 포함해 30~40명으로 구성된 시장비서실, 3명의 부시장실 그리고 정무수석실 등이 있다고 한다. 또, 총괄건축가, 도시공간개선단장, 혁신기획관 등 외부자문관 명목의 온갖 외부 친위부대가 포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는 “진리와 정의를 독점하는 오만과 독선으로 똘똘 뭉친 ‘서울공화국 소통령 서울시장’, 그가 채용한 시민단체 출신 고위공무원, 그들과 코드가 맞는 시민단체 출신의 민간업자, 이같은 부패 생태계, 부패 먹이사슬이 때문에 서울시 혈세를 빼먹기 위한 예산사냥꾼이 득실거리게 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제가 시장이 된다면 청렴도 제고를 위해 제로 베이스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6층 라인을 전면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오전 서울 개봉역에서 출근길 인사 및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안철수 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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