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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6월부터 ‘자동탑승수속’ 도입...국적사 최초

2018-06-06 09:18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제주항공이 6월부터 자동탑승수속을 도입하는 등 무인수속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이는 국적사로는 최초다. 궁극적으로는 탑승수속 카운터 혼잡도를 낮추고 수속절차를 간소화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공항시설 사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제주항공은 항공권을 예매하면 항공기 탑승 24시간 전에 모바일로 탑승권을 자동발급해주는 ‘자동탑승수속’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자동탑승수속’은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승객에게만 적용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시작한 모바일서비스 개선사업의 하나로 약 7개월 간의 개발과정을 거쳤다.

‘자동탑승수속’을 하면 최초 좌석은 자동배정 되지만, 모바일 탑승권을 받은 후 좌석변경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탑승 24시간 전에 모바일로 전송되는 탑승권 발급 안내에 따라 원할 경우 자신이 직접 발급받아야 했다.

지난 4월말을 기준으로 제주항공의 월간 탑승객수는 국제선 약 56만명, 국내선 약 40만명이며, 모바일 탑승권 이용비중은 국제선 4%, 국내선 16.3% 수준이다.

제주항공은 ‘자동탑승수속’ 서비스로 모바일 수속 편의를 높인데 이어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탑승수속’이 가능한 노선도 확대했다.

그 동안 입국할 때 비자가 필요한 중국과 무비자 재입국 기간 제한이 있는 베트남을 여행하거나 편도항공권만 예매한 승객 등은 ‘무인탑승수속’이 불가능했지만 시스템 개선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수속 과정에 보안인터뷰가 필요한 미국령 괌과 사이판을 제외한 31개 해외 취항도시 중 29개 도시를 이용할 때는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무인탑승수속’ 비중은 5월말을 기준으로 약 35%를 차지해 올 한해 100만명 이용을 목표로 서비스의 편리성을 알리고 있다.

‘자동탑승수속’이나 ‘무인탑승수속’ 서비스 이용시에는 자신이 직접 수하물을 맡기는 ‘셀프 백 드롭(Self bag drop)’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셀프 백 드롭’은 2016년 4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한 해 4만7000여명이 이용하는데 그쳤지만 2017년에는 연 12만명이 이용하는 등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 없고 긴 줄을 설 필요가 없는 수속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치열해지는 경쟁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낮은 운임뿐만 아니라 여행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요소를 늘리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외에도 생체인식을 활용한 국내선 탑승수속과 전자태그(RFID) 기술을 접목해 자신의 수하물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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