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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kt 연파하고 3연승…헥터 8이닝 2실점 호투+버나디나 결승 투런포

2018-06-06 17:0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KIA가 이틀 연속 kt를 울리면서 3연승 신바람을 냈다.

KIA 타이거즈는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헥터와 버나디나, 두 외국인 선수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5-2로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KIA는 5번째로 30승(29패) 고지에 올랐다.

kt는 승부처에서 나온 결정적 실책과 피홈런 때문에 울었다. 2연패를 당한 kt는 8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양 팀 선발투수 헥터(KIA)와 피어밴드(kt)의 호투 속에 중반까지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홈런 공방이 볼 만했다. KIA가 1회초 김주찬의 솔로포로 앞서가자 kt는 4회말 오태곤의 솔로포로 응수하며 균형을 되찾았다. 이어 kt는 5회말 윤석민도 솔로홈런을 때려 2-1로 역전했다.

7회초 역전 홈런을 날린 버나디나를 선발투수 헥터가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한 점 차로 끌려가던 KIA는 7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이 안타를 치고나가 기회를 열었다. 호투하고 있던 피어밴드는 이후 안타를 맞지 않고 투아웃을 잡았으나 폭투와 도루 허용으로 2사 3루를 만들어줬다. 

여기서 양 팀 벤치가 움직였다. kt는 피어밴드의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해 믿는 불펜 엄상백을 구원 투입했다. KIA는 아껴뒀던 안치홍을 대타로 내세웠다. 4할대 타율로 수위타자에 올라 있는 안치홍은 발뒤꿈치 통증 때문에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승부처에서 대타로 기용됐다.

엄상백은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 유도했다. 심우준이 다소 까다로운 타구를 잘 잡아 1루로 송구한 것이 높아 1루수 윤석민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졌다. 그대로 끝나야 할 이닝이 실책에 의해 3루주자 홈인으로 2-2 동점이 되면서 2사 1루가 이어졌다.

다음 타자 버나디나가 실책으로 동점을 내주고 당황해 있던 엄상백의 초구를 노려쳐 좌월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순식간에 4-2, KIA의 리드로 바뀌었다.

KIA는 8회초에도 행운의 쐐기점을 얻었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최형우가 후속 안타와 상대 패스트볼로 홈을 밟아 5-2로 달아난 것. kt는 경기 후반 수비에서의 집중력 저하로 자멸한 셈이 됐다.

헥터는 8이닝이나 마운드를 책임지며 솔로홈런 두 방을 맞은 외에는 추가 실점 없이 잘 버텼다.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 이상을 해내고 개인 5연승과 함께 시즌 7승(2패)을 수확했다.

피어밴드는 6⅔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2실점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지만 수비와 구원투수가 도와주지 않아 승리를 날렸다. 

KIA는 9회말 김윤동을 마운드에 올려 그대로 3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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