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넥슨은 패스파인더에이트가 개발한 모바일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를 7일 정식 서비스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3일 카이저를 정식 출시에 앞서 사전 오픈했다. 사전 오픈 이후 카이저는 안드로이드 마켓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7일 오전 카이저는 인기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전예약자는 120만 명을 돌파하며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매출은 지난 5일 구글 매출 33위, 6일 19위, 7일 오전 1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이저'는 12세 이용가와 18세 이용가 버전으로 서비스된다.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게임에 구현했으며 풀3D 그래픽, 1대1 거래, 장원쟁탈전 등 콘텐츠가 특징이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2' 개발자였던 채기병 PD를 중심으로 3년간 개발자 70여 명이 게임 개발에 참여했다.
성인용 콘텐츠는 '1대1 거래'와 '행운의 분수'다. 글로스터 마을 중심에 있는 행운의 분수는 이용자가 게임 내 재화인 골드를 던져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골드가 누적되면 단계별로 일정 확률에 따라 골드를 던진 이용자에게 아이템이나 골드를 준다.
1대 1 거래는 게임 내 획득한 아이템을 유저간 유료재화를 이용해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거래 시엔 수수료가 발생한다. 캐릭터는 암살자, 전사, 마법사, 궁수 4종이다.
대규모 집단 전투인 '장원 쟁탈전'도 펼쳐진다. 특정 지역에 있는 장원의 소유권을 두고 길드 간 경합을 벌일 수 있다. 장원을 차지한 이용자는 길드의 명예를 얻고 장원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아지트로 활용할 수 있다.
넥슨은 30~40대 성인 이용자를 위주로 카이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의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 'G7 씽큐'와 제휴를 맺고 G7씽큐에 게임을 기본 탑재했다. G7 씽큐 고객에게는 25만원 상당의 한정 게임 아이템과 가죽·하드케이스 2종으로 구성된 '카이저팩'을 제공한다. 카이저 홍보모델은 배우 유지태를 발탁했다.
넥슨 관계자는 "구글 매출 10위권에 속한 게임들은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인 데 비해 카이저는 신규 개발된 게임임에도 현재 매출 11위를 기록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