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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프리미엄 전략 집중

2018-06-08 13:03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완성차 업계가 프리미엄전략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가고 있다. 

한국지엠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퀴녹스를 르노삼성은 소형 해치백 클리오에 프리미엄 전략을 더해 내수시장에서 흥행을 예고 했다. 이런 전략은 앞서 르노삼성의 6시리즈의 성공을 이끌어 낸바 있고 쌍용의 G4렉스턴 등이 있다. 

한국지엠이 재도약을 위한 선봉장에 이쿼녹스를 앞세웠다. /사진=미디어펜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부산 백스코에서 시작된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한국지엠은 재도약을 위한 선봉장으로 에퀴녹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에퀴녹스의 가격은 기본트림인 LS 2987만원을 시작으로, LT 3451만원, 프리미어 3892만원이며,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가 결합된 전자식AWD 시스템은 200만원이 추가된다. 파워트레인은 1.6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전반적으로 경쟁차인 싼타페 2.0 디젤 모델(2895만~3900만원)과 가격을 맞췄다. 차체 크기는 이쿼녹스가 싼타페보다 작고, 엔진 배기량과 출력도 떨어지지만 전방위 능동 안전사양과 캐딜락 브랜드에 장착되는 '햅틱시트' 등 고급사양을 기본 장착해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다.

기본적인 사양에서 기존 중형SUV보다 다양한 옵션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최근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이 옵션으로 존재하고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달리 안전사양부터 프리미엄 옵션을 통해 차별화를 선언했다.

또 르노삼성은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프리미엄 소형해치백으로 소개했다. 

유럽형 디자인으로 기존의 소형차와 달리 기본사양에도 풍부한 옵션을 통해 깡통차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해치백을 브랜드 최초로 소개하며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클리오는 한국 내 출시 가격을 프랑스 현지에서 판매되는 인텐스 트림에 동일한 선택사양과 비교할 때 약 1000만원 가량 낮게 책정된 것이다. 특히, 한국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격 대비 만족도를 선사하기 위해 소형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인기 사양들을 국내 출시 모델에 대거 적용했다.  

인텐스 트림에는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와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커넥트Ⅱ(T맵, 이지파킹, 스마트폰 풀미러링), 후방카메라, 전방 경보장치 같은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이쿼녹스와 클리오 같은 프리미엄 전략은 기존 완성차업계가 많이 활용했던 마케팅전략중 하나다. 

르노삼성의 경우 박동훈 전 사장이 프리미엄 형 세단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SM6을 흥행시킨바 있고 같은 6라인을 적용한 QM6도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르노 프리미엄 소형 해치백 클리오 /사진=르노삼성


쌍용차도 G4렉스턴을 프리미엄 대형SUV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시장에 안착시켰다. 이보다 먼저 현대차의 경우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전의 제네시스 모델을 흥행시킨바 있다. 

이런 프리미엄 전략은 기존 식상해진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양한 옵션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로 다가 갈 수 있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전략은 합당한 이미지와 부합될 때 상품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부여된 신선한 이미지는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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