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그룹 방산계열사들이 6월11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지상 분야 방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 2018'에 통합 부스를 열고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11일 한화에 따르면 프랑스 지상방비협회(GICAT)가 주최하는 유로사토리는 올해로 26회를 맞았으며, 올해 전시회에는 60개국 1600여개 방산업체들이 참가한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는 국내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444㎡의 통합 부스를 마련하고 40여 명의 마케팅 인력을 파견했으며, 천무·차량용 전자광학추적장비·자주포·대공유도무기 비호복합 등 무기체계와 시스템 40여종의 실물 및 모형을 전시한다.
특히 드론과 무인기 등의 위협이 고조되면서 단거리 대공방어 분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대공·유도무기체계인 비호복합을 실물로 전시한다.
11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지상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 내 한화 방산계열사 통합 부스./사진=한화
비호복합은 기존 30mm 자주대공포 비호에 유도무기를 탑재해 쌍열포와 유도미사일의 강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한국군의 대표적인 대공방어체계로, 고성능 레이더·전자광학추적시스템을 갖춰 자체적인 표적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해 무인기 등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기에 대한 방어에 탁월하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를 위해 수십톤에 이르는 비호복합을 해상과 육로를 통해 두 달여에 걸쳐 운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영상 중심의 전시 트렌드에 맞춰 115인치에서 200인치에 이르는 7개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 기동·화력·유도무기·방산전자 등 한화의 다양한 무기체계 실제 운용 영상들을 상영해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업계는 지난해 방산 수출액이 약 31억9000만달러(약 3조3833억원)에 달하는 등 재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전 세계 국방비의 20%를 차지하는 유럽 시장에서의 선전 덕분이라며 수출 품목을 다변화해 나간다면 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 관계자는 "유로사토리는 유럽뿐만 아니라 중동 및 동남아 등에서도 관심을 갖는 중요한 전시회"라며 "각 국에 한화의 경쟁력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제시, 방산에서도 한류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