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잠실 한지붕 두 가족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게 됐다.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11일 확정, 발표됐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이날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거쳐 각 팀의 스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24명의 대표선수를 확정했다.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양의지와 김재환. /사진=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대표팀을 가장 많이 배출한 팀은 역시 두산이었다. 최근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은 이번 시즌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많고 전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대표팀에도 6명이나 이름이 포함됐다. 안방마님 양의지를 비롯해 김재환과 박건우(이상 외야수), 그리고 투수 쪽에서 3명(이용찬 박치국 함덕주)이나 선발됐다.
LG가 두산 다음으로 많은 5명의 대표선수를 배출했다. 선발투수 차우찬과 임찬규, 마무리투수 정찬헌이 선발됐고 유격수 오지환, 외야수 김현수가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과 LG 두 팀 선수만 총 11명 뽑혀 24명 대표팀의 절반 가까이 된다.
KIA(양현종 임기영 안치홍)와 SK(박종훈 이재원 최정)가 3명씩 선발돼 그 뒤를 이었다.
이 네 팀은 현재 프로야구 순위 1~5위에 모두 랭크돼 있다. 결국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가 대표팀 명단에서 드러난 셈. 반면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마무리투수 정우람 외에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제10 구단 kt가 유일하게 한 명도 국가대표를 배출하지 못한 것도 눈에 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